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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배 MIT 교수팀, 초고속 탁구로봇 개발… 선수급 반응속도

초고속 카메라와 예측 제어 시스템으로 무장, 향후 수색·구조 로봇 기술 응용 기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연구진이 고성능 탁구 로봇 시스템을 새롭게 개발했다.

8일 MIT 발표에 따르면, 김상배 MIT 기계공학과 교수팀(생체모방 로봇연구실 소장)은 탁구대 한쪽 끝에 고정하는 형태의 새로운 로봇 탁구 시스템을 개발했다. 6개의 관절을 가진 다관절 로봇 팔에 표준 탁구 라켓을 장착했다. 여기에 여러 대의 초고속 카메라와 광대역 예측 제어 시스템을 설치했다.

로봇은 날아오는 공의 속도와 궤적을 신속하게 예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탁구 기술을 구사해 원하는 위치로 정확하게 공을 되돌려 보낼 수 있다. 이때 다양한 종류의 스핀도 가미할 수 있다. 로봇의 타격 속도는 인간 최고 수준 선수들에 육박하며, 기존 다른 로봇 탁구 시스템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현재 로봇의 플레이 반경을 넓혀 더 다양한 종류의 공을 받아낼 수 있도록 성능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 로봇 훈련 시스템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탁구를 넘어 수색 및 구조 현장 등에서 로봇이 신속하게 반응해야 하는 상황에서 성능을 향상하는 데 응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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